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할리 데이비슨 (문단 편집) === 엔진 & 바이크 === [youtube(datV75ZswbU)] 할리 데이비슨은 지난 100년이 넘도록 거의 같은 구성의 바이크를 만들고 있으며, 특히 OHV 방식의 45도 협각 V트윈 엔진이 유명하다. 고전적인 오버헤드 방식의 밸브는 엔진의 작동을 개성적으로 만들어주는 요소이며, 한계까지 각을 좁힌 45도 트윈 엔진은 할리만의 독특한 고동감을 내어 이 또한 개성적인 필링을 만들어주는 요소이다.[* 원래 V트윈 엔진은 45도 이하로 각을 줄일 수가 없다. 왜냐면 이 이상 줄이면 실린더끼리 닿아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우 VR 형식으로 엔진을 만들어버리면 그만이다.] 비록 무지막지한 환경 규제 때문에 끈덕지게 유지하던 엔진의 기본구성은 다소 변하긴 하였으나 대신 내구성을 대폭 개선하였다. 할리의 엔진에는 [[2기통|피스톤이 두 개]]인데, 크랭크축에 핀이 하나만 붙어있어 두 개의 피스톤 모두 여기에 연결되어 있다.[* 대단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그렇게 만들면 만들기가 쉽고 저렴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할리의 실린더는 박서엔진처럼 180도 반대방향을 보고 있는게 아니라 V자를 그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1 피스톤이 작동하면 제2 피스톤은 크랭크축이 315도 회전하고 나서 작동하고, 제1 피스톤이 다시 작동하는 것은 축이 405도를 돌고 나서의 일이다. 그리고 다시 축이 315도 돌아 제2 피스톤이 작동하고, 거기서 또 405도 회전한다. 이 때문에 할리를 아이들링 시키고 있으면 보통 엔진처럼 '퐁퐁퐁퐁'하는 연속적인 소리가 나는게 아니라, ‘퐁퐁, 퐁퐁, 퐁퐁’ 하는 불연속적인 소리가 난다. 이 배기음을 심장 고동이나 [[말발굽]]에 비유하며 [[https://www.youtube.com/watch?v=JMvsiy734qY|좋아하는]] [[https://www.youtube.com/watch?v=t-_ddkaJvp4|사람들이]] [[https://youtu.be/essA6mVgru8|있다.]][* 이런 할리-데이비슨 특유의 [[카뷰레터|캬브]] 배기음을 [[https://www.youtube.com/watch?v=aAWB7laXY8w|"Potato Sound"]]라고 칭하기도 한다. 우리가 '더그덩, 더그덩'에 비유하는 의성어를 외국에서는 '포-타-토, 포-타-토'('Po-Ta-To, Po-Ta-To')거리는 소리라고 인식하는 모양이다. 아예 [[ASMR]] 마냥 [[https://www.youtube.com/watch?v=CWCSuLqXszw&t=38s|장시간으로 이 말발굽 소리를 재생하는 동영상도 있을 수준]]. 할리-데이비슨도 이 특유의 소리를 자사 바이크만의 시그니처로 만들려고 특허출원을 시도했지만, 특허로 인정받지는 못했다고 한다.] 다만 이러한 설계는 태생적으로 비효율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할리의 성능과 연비를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기도 하다. 모든 내연기관의 피스톤은 스트로크 시 발생하는 [[모멘텀]][* 모멘텀이 뭔지 모른다면 그냥 “흔들림”이나 “움직거림”으로 생각해도 된다.]을 상쇄하기 위한 카운터웨이트가 장착되어 있으며 할리 V트윈 엔진도 마찬가지다. V트윈의 카운터웨이트는 피스톤 운동의 상하 모멘텀은 거의 전부 상쇄시키지만, 카운터웨이트의 움직임이 전후방향 모멘텀을 발생시킨다.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가 아이들링(신호 대기 중이라든지) 중에 느껴지는 진동이 바로 이 전후방향 모멘텀이다. 허나 전후방향 모멘텀은 바이크가 실제로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무거운 바이크 자체의 전진 운동에 녹아들기 때문에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정지 상태의 할리가 덜덜덜 떨리는 것을 보고 ‘진동이 엄청난 바이크구나’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실제 운전 중에는 매우 부드러운 바이크다. V트윈의 약점 중 하나는 앞쪽 실린더가 뒷쪽 실린더를 가리고 있어 뒷쪽 실린더의 공랭에 지장을 준다는 점이다. 고속 주행 중에는 냉각이 원활히 이루어지지만, 도심 등에서 오래 서 있거나 저속 주행이 지속될 경우 여름에는 엔진이 아주 뜨거워질 수 있다. 할리 V트윈 엔진이 순수 공랭식이던(즉 공랭+오일 쿨링이 아니던) 시절에는 이 때문에 여름에 허벅지에 화상을 입는 운전자도 있을 정도였다. 이제는 오일 쿨러가 장착되므로 이 문제는 훨씬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할리 데이비슨의 엔진은 [[http://www.youtube.com/watch?v=SPr9dDCD6PI|"더그덩, 더그덩"하는 맥박 내지는 말발굽 소리로 유명한데,]] 환경규제 덕분에 순정 상태에선 더 이상 그 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https://www.youtube.com/watch?v=igx694wCvjk|제대로 된]] [[https://www.youtube.com/watch?v=FwFhBJyE9Vo|말발굽]] [[https://www.youtube.com/watch?v=OMat4_oQPZs|소리]]). [[카뷰레터]]가 전자제어 연료분사 시스템으로 바뀌고 배기량이 자꾸만 커지면서 더 이상 말발굽 소리가 들릴 정도의 저회전역에서는 오일을 제대로 퍼올리기 힘들었기 때문. 하지만 달릴 때는 별 상관이 없고, 연비가 좋아지며 내구성을 보완하였기에 무조건 단점이 되었다고 지적할 수는 없다. 겨울에 시동이 잘 걸리는 것만 봐도 무조건 찬양해도 모자를 판국일지도 모른다. 그 전에는 국내 판매가가 당시 웬만한 국산 대형차보다 비싼 3,000만원이 넘는 주제에 겨울에 시동이 안걸리는 바이크로도 유명했다. 할리 데이비슨이 만드는 바이크들은 기본적으로 배기량이 상당히 큰데 제일 작은 바이크인 스트리트 500도 500cc부터 시작한다. 우리나라야 상관없지만 일본에서는 기본적으로 제일 작은놈조차 400cc 이상 대형자동이륜차 면허가 있어야 탈 수 있다. 즉 제일 작은놈조차 대형 바이크인 셈이다. 게다가 가장 큰 놈들은 거의 2,000cc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사이즈를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다이나 및 소프테일 이상의 2000 급에 버금가는 제품군은 단위부터 아예 cc가 아닌, ci(큐빅 인치)를 사용한다.] 헌데 이 공랭 엔진을 고집하는 것은 소리와 문화 외에도 기술력 과시의 측면도 있다. 할리의 경우는 순수 기술력이라기 보다는 문화적 지원을 위시한 일종의 토탈 패키지인 셈이지만. 이 이야기는 2006년경 유로 3가 발령되면서 생긴 "공랭의 멸종"에서 기인하는 바 이기도 한데, 실제로 대다수의 공랭바이크가 이 시기에 거의 사멸하다시피 했고, 매우 소수만이 그 명맥을 이어가게 된다. 이 시기에 살아 남은 공랭식 바이크는 할리 데이비슨, [[인디언 모터사이클|인디언/빅토리]]의 미국 회사, 모토구치와 BMW로 대변되는 유럽, 그리고 야마하가 있으며, 이들 회사 외에는 공랭엔진은 처참한 전멸을 맞이해서 스즈키는 GSX1400 라스트 에디션을 찍었고, 가와사키의 W650 역시 단종, 그리고 마지막 대배기량 공랭인 W800조차도 2016년 하반기에 단종된다. 혼다는 애초에 공랭 모델을 유럽시장에서 단종시키고 자국의 CB750 하나만 재고판매를 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아졌다.[* 싱글인 Cb400ss 등의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즉 안팔려서 안간게 아니고 못팔아서 일본에만 판 경우다.] 할리 데이비슨은 이 험난한 시기를 거쳐간 미국 모터사이클 회사의 하나였으며, 캬브-인젝션 전환을 통해서 2006년경에 전 모델을 EFI로 통합하여 위기를 넘겼다.[* 이 당시에 날벼락을 맞은 것이 국내 기업인 효성이었다. 효성도 이후 인젝션 개발에 성공했지만, 이런 저런 개발비 투자가 많아진 관계로 결국 매각되고 만다.] 즉, 이시대를 살아 남은 공랭이야 말로 진정한 생존자인 셈. 어떤 의미로는 [[외계인 고문|외계인 착취]]를 의심해봐야 하는 BMW와도 맞먹을 미친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도 있을 듯. 그러니까 공랭을 고집하는 것은 심볼릭과 일종의 자존심 과시를 위한 회사의 메이커 관리 방침이기도 한 것. 그만큼 고전적이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우리도 하면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관계로 할리의 신뢰도는 올라간 셈이니, 따지자면 고집의 승리라고 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할리 데이비슨도 수랭식 엔진을 실험하고 있으며, 러시모어 계획을 거쳐 현재는 부분 수랭 엔진(소위 트윈 쿨링)을 장착한 차들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유로5 규제에 대응되는 바이크를 출시하는 등, 공랭의 명목을 이어가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